14년간 매주 노숙자에 샌드위치 제공한 한인 부부

경남 통영 출신 김경태·배주연씨, 2001년 이민해 편의점 운영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이것이 우리에게는 14년 동안 익숙한 삶이거든요.”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에게 매주 일요일 샌드위치를 무료 제공하는 캐나다 동포 김경태(68)·배주연(63) 씨 부부는 이처럼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인데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가 2001년 캐나다에 이민했다. 2년 뒤 온타리오주 세인트 캐서린스에 ‘포니 미니 마트’라는 이름의 편의점을 차렸다.

김 씨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이민을 받아주고, 먹고 살게 해주는데 이 나라에 특별히 공헌하는 것도 없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마약 중독에 빠진 노숙자들이 눈에 들어왔다”며 “그들에게 마약은 나쁜 것이고,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부부는 2007년부터 일요일마다 샌드위치 200여 개를 만들어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빵에 햄, 토마토, 양상추, 치즈 등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간이 3시간 정도였지만, 지금은 한인 자원봉사자 1명이 돕고 있어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게 안에다 놓으면 노숙자들이 들어와 1개씩 먹고 갑니다. 그들에게 마약은 나쁜 거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말없이 지켜보기만 할 때가 많죠. 처음에는 물을 제공했지만, 요즘은 특별한 날에만 음료를 주고 있습니다.”

김 씨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이민을 받아주고, 먹고 살게 해주는데 이 나라에 특별히 공헌하는 것도 없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마약 중독에 빠진 노숙자들이 눈에 들어왔다”며 “그들에게 마약은 나쁜 것이고,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부부는 2007년부터 일요일마다 샌드위치 200여 개를 만들어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빵에 햄, 토마토, 양상추, 치즈 등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간이 3시간 정도였지만, 지금은 한인 자원봉사자 1명이 돕고 있어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게 안에다 놓으면 노숙자들이 들어와 1개씩 먹고 갑니다. 그들에게 마약은 나쁜 거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말없이 지켜보기만 할 때가 많죠. 처음에는 물을 제공했지만, 요즘은 특별한 날에만 음료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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