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기업과 은행 등을 상대로 해킹 작업을 벌인 북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3명을 기소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들이 대규모 해킹 작업을 벌여 13억 달러(약 1조 4300억원)가 넘는 돈과 암호화폐를 빼돌리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된 이들은 전(John)창혁, 김일, 박진혁으로, 모두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박진혁은 지난 2014년 미국 영화사인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이들이 빼돌린 돈을 세탁해준 혐의를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