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미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인용해 보도했다.
S&P다우존스지수가 집계해 발표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의 주택가격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다.
S&P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1%나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적으로 10% 이상 올랐다는 뜻이다.
이는 전달의 9.2%보다 높은 증가 폭이자 상승세이자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참고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집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최고 증가 폭은 2005년 9월의 14.5%였다.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금리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시중에 풀리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이 주택 구매 의욕을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