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감소한 직업군은 평균 시급 이하


고소득 직업군은 오히려 35만개 자리 생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대다수가 캐나다 평균 소득보다 적게 받는 직종 근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IBC 경제학 보고서에 의하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캐나다인들은 시간당 27.81달러(약 2만 4000원)이하의 시급을 받았던 직종의 종사자들이었다.

현재 캐나다 평균 시급은 29.61 달러(약 2만 6000원)이며 최저 시급이 14.25 달러 (약 1만 2000원)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시간제 근로자, 임시직 근로자, 자영업자 순으로 많았다. 고용 감소현상을 두고 보고서의 저자이자 CIBC 수석 경제학자인 벤자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감소의 대부분이 서비스 직종이다. 현재는 매우 비정상적으로 불균형한 위기 상황”이라며 저소득층의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이와 반대로 고소득 직업군의 일자리는 오히려 대유행 기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직종의 일자리가 대폭 증가했으며, 대다수는 시급이 41.83 달러 (약 3만 6000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임금 직업군에 속한 사람이 실직을 경험한 경우는 많지 않으며 오히려 35만 개의 새로운 자리가 창출되어 이직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것으로도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실업률 /사진=캐나다 통계청

벤자민은 “저소득층 일자리가 감소하고 고소득층의 소비도 감소하면서 더 심한 경제침체가 예상되며 빈부 격차가 더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소득 격차가 존재했다면 이번 위기 동안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는 현재 실업률이 9.75%로 이는 2019년과 비교해 4%p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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