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골 지역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뚜렷한 주민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 라이언슨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로 원거리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유행병 상황이 종식되면 전원 지역에 주거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재택근무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새로운 근로 패턴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이같은 추세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이후 전체 근로자들의 40%가 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많은 회사들이 사회봉쇄가 끝난 후에도 이같은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온라인 상거래 회사인 ‘Shopify’는 오는 5월부터 모든 직원을 온라인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도록 전환하고 민간싱크탱크인 컨퍼런스보드오브 캐나다도 7월 다운타운 사무실 건물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라이얼슨대학 연구진 관계자는 “앞으로 근무패턴이 일주일 5일 출근 관행이 사라지고 가능한 집에서 일하는 상황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택 근무자들은 사무실보다 더 긴 시간을 일한다”며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주말에도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금까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시골 지역은 앞으로 전례 없는 인구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주요 도시에 집중된 거주환경이 엄청나게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