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쪼개진 토론토 노인회 통합 급물살

토론토에서 수년간 문제점이 된 ‘한 지붕 두 노인회’가 하나될 수 있을까.

블루어노인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백경락)와 한캐노인회(회장 김세영)가 노인회를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비대위를 돕고 있는 조영연 한인중재위원회 회장이 지난 12일 김세영 회장과 통화해 ‘노인회 통합’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 단체가 우편을 통한 임시총회를 열어 통합을 결정하면, 비대위는 오는 2일 새 회장선거를 공고할 계획이다. 우편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수로 나올 경우 두 단체가 각각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로써 지난달 비대위가 공고한 회장선거 공고는 무효가 된다. 

노인회 통합과정은 정상화모임(불루어노인회 정상화추진위를 말함)이 제공한 회원명부를 근거로 임시총회를 추진한다. 비대위측은 또 ‘최 전 회장 부부의 노인회관 퇴거’를 위해 민사소송을 병행한다.

변호사선임 마무리 단계인 비대위는 전체 소송비가 약 2만 달러이고 먼저 착수금 5천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상화모임 회원들 모금으로는 소송비용이 턱없이 모자라, 금전지원을 약속한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 신재균 회장에게 자금을 요청키로 했다.

두 단체가 통합하면 모금이나 각종 행사에서 단일화되는 이점이 있으나 통합 단체의 이름, 한캐노인회 지도부의 개편, 블루어 회관의 모기지 부채상환에 따른 재정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등 여러 부수적인 문제들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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