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부터 접종 규모 대폭 증대 예상
연방 3월말 고위험군 접종 완료 자신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반입이 내 주부터 정상 재개될 것이라고 연방정부가 밝혔다. 연방정부는 최근 유럽연합이 캐나다로의 수출 허가를 승인한 데 이어 백신 제조업체로부터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확답까지 얻어 백신 확보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조달부장관은 7일 CBC 한 프그로램에 출연해 “잠시 있었던 백신 공급 정체가 이제는 옛일이 됐다”면서 “국민들은 2월 15일부터 접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제조업체로부터 공급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는 데에 대한 확고한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화를 바탕은 연방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화이자로부터 백신 7만 회 접종분을 받고 내주 말까지 33만6,000회 분을 더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난드 장관은 최근 공급량 축소를 통보해온 모더나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내달 말까지 받기로 한 총 2백만 회 분 반입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당초 3월 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양사로부터 총 6백만 회 분을 받아들여 캐나다 내 고위험군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이 계획을 이루는데 큰 자신감을 보이는 발언을 했으며 아난드 장관도 이날 이를 되풀이해 강조했다.
아난드 장관은 또 각 제조업체와 체결한 공급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라는 언론 요청에 대해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는 게 이 공급계약의 한 부분”이라면서 “공급에 차질을 줄 만한 어떤 계약 위반행위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가을 정부가 밝힌 백신 구매에 대한 총체적 계획이 상당 부분 변경됐다면서 그 후 선구매 계약을 추가로 맺은 노바백스(Novavax) 백신이 향후 캐나다 백신 공급의 상당량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