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 캐나다 노총·연기금에 MBK파트너스 투자 적법성 확인 요청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일 “캐나다 연기금이 MBK 파트너스에 투자한 사실에 주목해 캐나다노총과 캐나다연기금에 서한을 보내며 ‘공적연금의 사회적 책임에 맞지 않는 MBK 파트너스에 대한 투자 재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에 따르면 캐나다 노총은 서한을 받은 후 캐나다 연기금에 공문을 보내 공적연금의 책임투자 기준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월에 양대노총은 캐나다 노총과 캐나다 연기금측에 보낸 서한에서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에 캐나다연기금이 투자되고 있다”며 “이는 캐나다연기금의 공적성격에도 맞지 않고 공적연금의 사회적 책임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 노총 측에는 “캐나다 연기금에 MBK 파트너스에 대한 투자 중지를 조언해달라”고 요청했고, 캐나다 연기금 측에는 “반사회적인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캐나다 연기금의 조사 결과에서 사회책임투자 기준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캐나다연기금의 MBK 파트너스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BK 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하고있다. 운용자금은 2017년 9월 현재 약15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MBK파트너스는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 톱(Top)5 인수·합병(M&A) 거래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김병주 회장 등 13인으로 이뤄진 한·중·일 MBK파트너스의 파트너는 지난해 상반기 65억달러(약 7조1663억원)에 달하는 신규 펀드 조성까지 마치며, 2021년도 주요 딜 참전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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