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BC주 북부에서 60대 여성이 귀갓길 도중에 동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R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경, BC주 북부에 위치한 인구 약 1만2000명의 소도시 도슨 크릭(Dawson Creek)의 한 주택 앞에서 68세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숨진 여성은 전날 밤 친구가 살고 있는 옆집에서 술을 마시고 오전 1시쯤 귀가를 위해 자리를 떠났지만, 집에 도착하기 전에 결국 숨지고 말았다. 현재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정확한 사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여성이 동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도슨 크릭을 포함한 BC주 북부에서는 지난주부터 극심한 한파 주의보(extreme cold warnings)가 발효되고 있는데, 지난 7일 새벽 도슨 크릭의 기온은 영하 42도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RCMP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질 때는 1분의 외출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반드시 외출을 해야 한다면 옷을 두툼하게 입고, 혼자 다니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혼자 외출을 할 때는 지인이나 가족에게 예상 귀가 시간을 알려준다면 이러한 비극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