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교직원연금과 함께 엔웨이브(Enwave)가 보유한 캐나다 에너지 사업부 지분 100%를 28억 캐나다달러(한화 약2조4400억원)에 공동으로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IFM인베스터스와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기존 소유자인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와 인수계약을 체결해 엔웨이브 회사 지분을 50%씩 각각 취득하고 브랜드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
엔웨이브는 캐나다에서 320군데가 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냉난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복합 지역에너지 회사이다. 토론토, 런던, 윈저, 샬럿타운에 거쳐 엔웨이브의 유통 네트워크는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처럼 깨끗하고 탄소를 절감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엔웨이브의 사업은 ESG투자에 주목하는 IFM인베스터스와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의 책임투자 및 탄소중립에 대한 약속과도 잘 부합한다.
이번 인수는 IFM인베스터스와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북미지역에서 공동으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한 두 번째 사례이다. 첫 번째는 북미 주요 항구 두 곳에서 터미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Global Container Terminals)’을 함께 인수한 것으로 현재까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카일 맨지니 IFM인베스터스 인프라스트럭처부문 글로벌 헤드는 “엔웨이브는 IFM이 보유한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굉장히 매력적인 추가 자산이다.친환경 필수 지역 에너지 서비스 업체에 투자해 경기방어적인 유틸리티 섹터를 확대함으로써 우리 투자자들에게는 장기적인 은퇴자산 보호와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타리오교직원연금과 협력하여 북미 전역에 걸쳐 엔웨이브사가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의 발자취를 넓혀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데일 버제스, 온타리오교직원연금 INR(인프라&천연자원) 담당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도 “엔웨이브는 캐나다 지역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품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특히 캐나다의 여러 고객들이 탄소 배출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좋은 투자 사례” 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엔웨이브의 뛰어난 경영진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현재 북미 지역의 에너지 공급상황을 감안한 높은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