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 캘거리 시장이 “비난받아야 할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지난 주말 캘거리 시내를 통해 티키 횃불을 든 시위자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 주말 마스크 착용과 다른 보건 행정 조치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자들과 그 단체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토요일 시청에 모였고, 양측은 상대방에 대한 모욕과 비난을 퍼부었다.
토요일에는 평화적인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경찰이 배치되었지만 몇몇 마스크 반대 시위자들이 티키 횃불을 들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티키 횃불은 지난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럿빌에서 벌어진 과격한 백인 민족주의 집회와 관련이 있다.
낸시 시장은 월요일 아침 “이제 식당도 문을 열었고 사람들이 평소에는 밖에 나가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백인 민족주의 단체와 동조한 사람들이 아예 토론도 막아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횃불을 든 사람들이 시내 중심부를 행진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건 결제봉쇄에 관한 것도 아니고 자유에 관한 것도 아닙니다. 웃기지 마세요. 사람들이 샬럿빌의 사진을 이용해 이 행진을 광고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누구를 위협하려는 의도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이 도시의 유색인종으로서 여러분에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결코 그것에 겁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낸시는 횃불이 증오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를 위한 행진”이라고 불리는 이 시위 단체는 작년부터 오가던 야외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주 캘거리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캘거리 경찰도 월요일 오후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서비스로서 권리 및 자유 헌장에 명시된 대로 자유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는 다양한 반대 신념의 그룹들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경찰들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중대한 도전과 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찰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반 마스크 착용 집회들은 상당히 행동력을 갖추고 주최측과 함께 기획되고 있어 반대측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과격한 행동은 이제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어느 편을 들지 않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반인종차별 움직임과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과 관련하여 증거수집으로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