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평생 살찌지 않겠습니다” 각서 내민 아빠 기소

딸에게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강요하고 매일 딸의 몸무게를 잰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9일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윈저 출신의 라시드 카들라(56·남)는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시드는 세 자녀를 지속적으로 학대해왔다. 딸 아미라(23)는 “평소 몸매에 집착했던 아버지가 ‘나 아미라 카들라는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 죽을 때까지 살찌지 않도록 운동을 많이 하겠다’라고 쓰인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미라에 따르면 라시드는 딸이 입을 옷과 만나는 사람, 텔레비전 채널까지 통제했다. 또 숟가락으로 체벌을 일삼았으며 주먹으로 팔과 가슴을 때린 적도 있다. 실제로 아미라의 귀 뒤에는 9살 때 라시드가 던진 의자에 맞아 생긴 혹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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