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기자가 방송에서 자신의 목에 암 종양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메일을 보내 치료를 받을 걸 권한 시청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달에 한 시청자가 제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WFLA의 기자 빅토리아 프라이스는 지난 23일 온라인에 이렇게 썼다. “제 목에서 혹을 봤는데 그게 자기도 갖고 있던 혹이랑 비슷했다고 하더군요.”
“그분의 혹은 암세포였는데 알고보니 제 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암 치료를 위해 일을 잠시 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탬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를 취재하면서 자기 자신의 건강을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 기자로서 언제나 풀스피드를 유지해야 했어요.” 그는 이렇게 썼다. “한 세기에 가장 중요한 건강 관련 뉴스를 취재하고 있었는데 정작 제 자신의 건강은 신경을 가장 못 쓰고 있었네요.”
의료진은 프라이스의 종양이 목 중심에서 번지고 있었으며 갑상선과 림프절 몇몇과 함께 수술로 절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라이스는 WFLA에 쓴 기사에서 말했다.
“이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면 의사를 찾아가지도 않았을 거에요. 암세포는 점점 더 번졌겠죠.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입니다.” 그는 말했다.
갑상선암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훨씬 잦다고 프라이스는 썼다. 올해 미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의 75%가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여성분들은 꼭 목을 검사하세요!” 프라이스는 일 주일 후 다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시청자가 TV를 보다가 출연자에게 의료 조언을 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전직 리버풀 축구선수이자 축구 전문가인 마크 로렌슨은 BBC 축구 방송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암 치료를 권한 의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2013년 케이블 TV 진행자 타릭 엘무사는 자신의 TV쇼에서 자신의 목에 난 혹을 본 간호사로부터 검사를 받아보란 조언을 들었다.
엘무사는 2기 갑상선암으로부터 완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