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출신 취업자의 소득이 국내 태생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통계청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유학생은 국내 태생 대졸자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학생은 취업 5년간 연봉이 국내 태생 수준에 크게 뒤처진다”며 “차별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대졸 유학생들을 중요한 인력 자원으로 인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 이민성에 따르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의 경우 대졸 유학생 5만8천 명이 캐나다에 정착했다.
연방정부는 해외 거주 이민 신청자들에 비해 유학생들은 젊고 캐나다 교육을 받은 점을 고려해 이들에게 이민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통계청은 2010~2012년 기간 국내에서 취업한 대졸 유학생들의 소득 등을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분석에서 유학생들 중 43.6%가 대학 졸업 전 캐나다에서 파트 타임 등 일한 경력이 전혀 없으며 반면 국내 태생은 무경력 비율이 6.2%에 그쳤다.
졸업 전 일한 기간을 보면 국내 태생은 평균 3.9년에 달했으나 유학생의 경우는 1.2년이였다.
국내 태생 대학생 10명 중 1명꼴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통해 졸업전까지 한해 2만 달러 이상을 벌은 반면 유학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또 전공 분야별로 유학생은 연봉이 국내 태생보다 낮았으나 취업 5년 이후부터는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