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녀들 캐나다 출신보다 수입 높아

이민 가정의 자녀들이 토박이들에 비해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라지만 이후 고등교육을 받아 캐나다에서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거둔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이것은 부유층 자녀들이 더 좋고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는 통념을 부인하는 통계여서 주목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전 캐나다 이민자 자녀는 캐나다 태생의 또래보다 저소득층 가정에 속할 가능성이 두배 이상 높다. 그러나 이들은 30세 이전 고등교육에 대한 진학율이 전체 평균적 국민보다 높고 따라서 소득 수준도 더 위에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이민자 자녀의 32%가 저소득층 출신으로 캐나다 태생의 15.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이민자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비율은 전체 이민 가정의 70%로 전국비율 56%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사업투자나 취업이 전제로 되는 노동인력 유입 등 경제적 이민자 가정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75%로 가장 높았고 초청 또는 난민출신 가정은 각각 60%, 51%로 이보다 낮았다. 

고등교육열은 곧 소득 증대로 이어져 이민자 자녀가 25세가 됐을 때 중간소득은 3만300달러에 도달, 전국 25세의 중간소득 2만9,710 달러를 앞질렀다.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져 이들이 30세가 됐을 때 중간소득은 4만7,400달러로 30세 전체 중간소득 4만1,810달러보다 13.4%가 높았다.

이민 전문가들은 “고등교육에 대한 균등한 기회제공이 이민자들의 언어 숙련도 증가와 함께 소득신장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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