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협 “내년부터 조정기 돌입”
올해 전국의 주택시장이 사상 최고의 호황을 기록한 후 내년부터 냉각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부동산협회는 올해 70만2천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55만1,262건보다 약 1만5천건 늘어나고 내년에는 다시 61만4천 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올해 전국의 주택 평균거래가격은 지난해보다 16.5% 상승한 66만5천 달러로 내다봤다.
협회는 “코로나 사태에 따라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뛰어든 구매자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교외 주택시장에서 다수의 입찰 전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같은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전월보다 6.6% 증가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9.2% 늘어났다.
평균 거래가격 역시 67만8,091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전통적인 인기 부동산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장 큰 수익률을 올린 지역은 온타리오의 카티지 밀집 지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밀턴, 구엘프, 피터보로, 캠브리지 등에서도 25~30%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광역토론토는 10~15%, 광역밴쿠버는 5~10%의 상승률을 보였다.
협회는 “가격상승 현상에 따라 집값이 더 비싸지기 전에 집을 사려는 구매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이들을 충족시킬만한 주택공급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