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금주 중 코로나19 백신 91만 회분을 추가로 반입,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요 캐나다 매체들이 8일 전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이번 주중 각각 44만5천 회분과 46만5천 회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2월 중 생산 차질 등으로 예정된 백신 공급 일정을 맞추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일정을 정상화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 3주일마다 한 차례씩 공급하기로 한 당초 일정을 2주일 단위로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캐나다는 화이자 백신 550만 회분과 모더나 백신 2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50만 회분 등 총 800만 회분의 백신을 반입하게 된다고 보건국은 밝혔다.
또 내달부터 4번째로 사용 승인이 난 존슨앤드존슨 백신 1천만 회분의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신 공급·접종 책임자인 데이니 포틴 소장은 “4월 들어 백신 공급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천300만 회분이 4~6월 들어오고 5월 중 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소 150만 회분 반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주 정부는 일반 노령층 대상 접종을 본격화, 이번 주부터 연령대별 일정에 따라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각 주는 특히 이른 시일 내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2회차 접종 시차를 4개월로 늘리도록 한 국립접종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수용, 이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애니타 애넌드 조달부 장관은 오는 6월까지 총 3천650만 회분의 백신 공급이 확정돼 있다며 이는 전체 성인 국민이 1회씩의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규모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총 245만7천227 회분이 이루어져 인구 100명당 6.5회분꼴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환자는 3천43명 추가돼 총 89만698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37명 증가한 2만2천276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