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릴 코미어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54세.
세인트루이스는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전 카디널스 투수 릴 코미어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돼 슬프다”면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스포츠넷도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보냈던 캐나다의 투수 코미어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시절 동료였던 짐 토미는 “그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활기찬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야구를 좋아했지만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했다.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미어는 캐나다 출신의 메이저리거다. 1988년 세인트루이스에 6라운드에 지명돼 1991년에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2007년 신시내티에서 선수생활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통산 71승6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로 투구폼이 독특했던 코미어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한 경력도 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캐나다 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2012년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