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출신 이선형씨 열연 ‘김씨네 편의점’ 종영

캘거리 출신 이선형씨가 열연한 히트 코미디 ‘김씨네 편의점’이 5시즌 만에 막을 내린다.

공동 창작자인 최인수와 케빈 화이트는 이 쇼의 제작자들에게 그들이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쇼의 제작자들은 월요일 트위터를 통해 이 쇼의 종영을 알려 팬들을 충격과 실망으로 몰아넣었다. 이선형씨도 마음이 아프다며 여러번 트윗을 날렸다.

김씨네 편의점은캐나다와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넷플릭스의 국제 라이브러리에 CBC 코미디가 추가되면서 국제적으로 많은 팬들을 찾을 수 있었다.

김씨네 편의점은 CBC 방송사에서 2016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시트콤이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교포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면서 인기를 얻었고, 이에 힘입어 2018년에 시즌 2, 2019년 1월 시즌 3, 2020년 1월 시즌 4가 방영되었다. 각 시즌마다 13화 분량. 한국에서는 2018년 9월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작가 최인섭의 동명 연극이 캐나다에서 히트를 치면서 이를 눈여겨본 CBC가 직접 시트콤 제작을 제안했다고 한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아빠’, ‘엄마’, ‘여보’, ‘아이 참’같은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준다. 또한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캐나다 지상파 방송국 출연 기회를 제공하면서 위상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미나리’의 성공도 이에 무관하지는 않다.

김씨네 편의점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수상하면서 한국-캐나다 관계 개선과 한국인과 한국계 캐나다인의 관계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씨네 편의점의 주인이자 캐나다 이민 1세. 극 중 한국 이름은 김상일이며, 56세이다. 배우는 원작 동명 연극에서 아빠 역을 맡았던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이선형(Paul Sun-Hyung Lee)씨.

기성세대 한국인답게 일본에 대한 반감이 있고 아주 완고한 고집을 가지고 있어 가족들과 여러 갈등을 일으킨다. 특히 이민 2세대인 아들 정, 딸 재닛과 정서 차이로 자주 갈등을 빚고 급기야 아들 정이 집을 나가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잔정이 많은 사람이며, 본인이 잘못한게 있으면 쭈뼛쭈뼛하게나마 사과를 하는 등 표현에 서툰 익숙한 한국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다.

정이 본인을 제외한 아내, 딸과 몰래 연락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고 있다.]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려 헤롱헤롱 상태에서 문병 온 정에게 애뜻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사실상 감정적인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이 진행 될수록 아들과 완전한 회복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중… 이었지만 여전히 억센 고집이 있어서 잘 풀릴 것 같다가도 싸운다.

그는 어린 시절 캘거리로 이민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티나 친구집에 놀러가 자는 SLEEP-OVER도 못해봤다. 한국부모에게 외박은 안되는 것이었다. 부모들은 가족을 위해 정신없이 일하며 바쁘게 일했다. 어릴 선형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캘거리 Winston Churchill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쇼에서 김치의 연기로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를 여러 번 수상한 앤드루 퐁도 캘거리 노스이스트 Bishop McNally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Loose Moose Theatre에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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