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인재들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더 네트워크는 190개국의 총 20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보고서는 COVID-19 전염병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싶어하는 나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2020년 10월과 12월 사이에 50%의 사람들만이 해외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8년에는 57%, 2014년에는 64%였다.
해외 취업 선호 나라 순위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인은 이 나라가 대유행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는 상대적으로 사례 수가 적으며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또 독일과 프랑스 등 인기 여행지가 순위에서 2계단 하락한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아예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이와 같이, 뉴욕, 바르셀로나, 로마와 같은 많은 유명한 도시들은 이제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기피되었다. 도쿄, 싱가포르, 두바이, 아부다비 등 COVID-19로 인한 피해가 적었던 다른 도시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응답자, 디지털 경력직 종사자, 30세 미만 응답자 중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강화된 이민 대책도 미국으로의 취업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렸다.
미국에 대한 관심 감소에 역할을 했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오랜 인종적 부당성과 경찰의 잔혹성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불안이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지난해 경찰관에 의해 살해된 뒤 촉발된 ‘블랙 라이프 매터’ 시위가 그 예다.
원격 근무자를 고려해 정치, 사회,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없애면 미국이 1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약 57%의 근로자들이 원격 근무를 기꺼이 하려 했다. 이 근로자들은 여전히 미국과 캐나다의 회사들을 위해 원격 근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