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상공인 “앞으로가 더 걱정”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앞으로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1월 중순부터 한 달에 걸쳐 캐나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비즈니스 업주 중 42%가 앞으로 적어도 석 달 동안은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특히 숙박·요식업계 비즈니스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6%의 업주들이 앞으로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업주들은 전체의 8%에 그쳤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캐나다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락다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많은 비즈니스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캐나다 경제 성장률은 역사상 최대 수준인 18.2%가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5월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즈니스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여러 가지 제재도 완화되면서 조금씩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도 다시 오르막을 탔고 매출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겨울에 접어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이로 인해 다시 비필수 업종 폐쇄와 같은 제재가 강화되면서 국내 소상공인은 다시 벽에 부딪히게 됐다.

지난 2020년, 이전해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절반이 훌쩍 넘는 60%였으며, 31%의 비즈니스는 매출이 이전해 보다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요식업계 비즈니스의 86%, 예술·오락업계 비즈니스의 78%가 이전해 대비 매출이 줄어들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이 넘는 51%의 소상공인이 폐업 전까지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10%의 비즈니스는 한 달 안에 사업을 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비즈니스 중 17%가 온라인 세일 플랫폼을 구축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의 비즈니스는 지난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온라인을 통해 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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