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쟁기념관서 사진전 열려
전쟁기념관은 6·25전쟁의 주요 격전으로 꼽히는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함께 캐다다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가평 70: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사’라는 제목으로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 유엔군 참전실에서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캐나다 참전용사의 생생한 전장 모습이 담긴 사진 40여 점과 함께 캐나다군 프린세스 퍼트리샤 경보병연대(PPCLI)의 참전용사가 입었던 군복 등 기증품 16점이 전시된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캐나다 참전용사의 아들이 전시장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부친의 얘기를 들려주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공적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쟁기념관은 전했다.
1951년 4월 23∼25일 벌어진 가평전투는 PPCLI 제2대대를 포함한 영국 연방군이 5배가 넘는 중공군의 인해전술 공세에 맞서 방어선을 지키고 서울 진입을 저지한 전투다. PPCLI 제2대대는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부상했지만 중공군은 10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전해져 캐나다군은 물론이고 영국 연방군이 6·25전쟁에서 거둔 최대의 승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