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 오는 19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던 5월1일보다 2주 정도 앞당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연설에서 “더는 혼란스러운 규칙이나 제한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의료진이나 고령자, 건강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를 정해서 백신을 접종해왔으나, 이제 오는 19일부터는 특별한 조건 없이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날짜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5월 말까지는 대부분의 미국 성인이 최소 1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 백신 공급·접종에 주력해, 취임 75일 만에 1억5000만 회분 접종을 마쳤다.
‘취임 100일(4월29일) 안에 1억 회분을 접종하겠다’던 애초 목표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2억 회분 접종’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미국 인구(약 3억3000만명)의 32%가 최소 1차 접종을 받았고, 인구의 19%는 2차 접종(존슨앤존슨 얀센 백신은 1회)까지 완전히 끝마쳤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