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 7위에 랭크되며 4년 연속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 현지 기업을 제외하면 4위에 오른 소니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여론 및 시장조사업체 ‘레저'(Leger)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Most Reputable Companies In CANADA 2021) 리스트에서 삼성전자가 7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 점수(reputation score)로 100점 만점 중 72점을 획득했다. 평판 점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의 순위는 2020년 9위에서 2계단 올랐다.
레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6년에 연속 7위를 기록한 뒤 2017년에는 전년도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의 여파로 순위가 24위까지 급락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8년엔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9위를 차지,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톱 10’에 랭크된 것이다.
레저는 삼성전자에 대해 “주방 가전부터 TV,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캐나다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왔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최대 여론 및 시장조사업체 ‘레저'(Leger)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Most Reputable Companies In CANADA 2021) 리스트에서 7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사진=레저 제공) © 뉴스1 |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위는 자동차·스포츠·레저 등 각종 하드웨어 용품을 판매하는 캐나다 최대 소매 유통업체 ‘캐나디안 타이어'(Canadian Tire)가 차지했다. 캐나디안 타이어는 2019년 1위에 올랐다가 2020년엔 ‘쇼퍼스 드러그 마트’에 선두를 내주고, 2년만에 다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어서 쇼퍼스 드러그 마트가 2위, 켈로그는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인 소니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캠벨(Campbell) △구글 △인터랙(Interac) △유튜브 △달러라마(Dollarama)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국내 또 다른 브랜드 중에서는 LG가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29위로 순위가 7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의 평판 점수는 61점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자동차도 2020년 98위에서 올해 96위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100위권 밖으로 살펴보면 기아자동차가 평판 점수 19점으로 143위에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재무적 강점(Financial Strength) △정도 및 투명경영(Honesty and Transparency) △제품과 서비스 품질(Product and Service Quality) △대중적 지지(Attach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혁신(Innovation) 등 6가지 지표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레저에 따르면 29개 산업군에서 글로벌 275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3만2000여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