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60% 이스라엘 “백신 넘쳐나…아스트라 안 받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국인 이스라엘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다 추가 물량까지 확보한 덕분에 과거 계약해둔 대규모 백신 선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공급분을 다른 곳으로 대신 보낼 수 있는지 AZ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흐만 아시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선책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이 이곳으로 와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다른 공급자를 통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2년까지 백신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이번에 선회하기로 결정한 선적 규모는1000만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아시 책임자가 AZ 백신의 혈전 발생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전국민의 60%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고 1·2차 투여까지 완료한 사람도 56%에 이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의 백신 위주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왔다. 로이터통신은 “16세 이상 거주민의 81% 정도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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