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응해 대규모 돈 풀기에 나섰던 주요국 중앙은행 중 캐나다 중앙은행이 가장 큰 규모의 부양책 축소 정책을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국채 매입 규모를 4분의 1가량 줄인 30억 캐나다달러(2조6천799억원)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모넥스 캐나다’의 애널리스트인 시몬 하비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던진 매파(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라면서 “캐나다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강력한 경제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6.5%로, 종전보다 2%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쳐왔다. 스왑 거래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은 현재 0.25%인 기준금리는 경제 회복이 완연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수준이 될 때까지는 인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다시 밝혔다.
티프 맥클럼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의 책무는 경제 회복 전에 금리를 인상하는 데 있지 않다면서 금리 인상은 당시의 경제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