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의 20%가 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건 당국이 최근 밝혔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의 이에인 스튜어트 국장은 이날 하원 보건위원회에 출석, 코로나19 백신 조달 및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전했다.
스튜어트 국장은 내달 중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률이 인구 대비 75%에 이를 것이라며 1차 및 2차 접종 비율이 이 같은 수준으로 달성되면 방역 규제 조치를 안전하게 해제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7, 8월까지 2차 백신 접종 비율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PHAC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가 가능한 안전 기준으로 성인 인구의 75%가 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을 마치고 이 중 20%가 2회 접종을 완료하는 상태라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2회 접종률 20% 달성이 방역 정책 전환점의 중요 이정표라고 글로브지는 설명했다.
PHAC에 따르면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는 이달 들어 급속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천만 회분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2배 이상 빨라져 누적 접종 실적이 2천만 회분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미니크 르블랑 내무부 장관은 내달까지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 누적 물량이 총 4천만 회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백신 접종은 총 2천32만8천860 회분이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은 53.4%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천674명으로 누적 환자가 135만2천106명에 달했고 누적 사망자는 51명 늘어난 2만5천16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