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연방정부, NDP, 언론들이 COVID-19 전염병의 영향으로 알버타주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기를 바란다고 비난한 알버타 주법무장관이 트뤼도총리까지 반발하자 1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케이시 마두 알버타주 법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제 페이스북 계정에 대한 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싶습니다. 모든 캐나다인들은 이 팬데믹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마두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파들의 반마스트운동 등으로 알버타주의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는 위험을 감수할 수없다”며 “그것은 NDP, 언론, 그리고 연방 자유당이 찾고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두의 발언은 즉각 NDP의 반발을 샀고 트뤼도 총리도 그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셰퍼드 NDP 보건전문가는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두의 발언은 비열하며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요일 트뤼도 총리도도 “캐나다의 모든 사람들이 이 전염병을 가능한 한 안전하게 이겨내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원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 시점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캐나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글로벌 뉴스가 월요일 논평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마두는 연락되지 않았다. 그의 공보비서관은 장관이 그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말했다. 그러다 트뤼도총리까지 나서자 마두장관이 꼬리를 내린 셈이다.
화요일 오후, 알버타에서 열린 COVID-19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제이슨 케니 총리는 물의를 빚은 마두의 발언에 대해 묻자 페이스북 글을 보지못했다고 답했다.
“저는 그런 언급을 본 적이 없지만 아무도 대유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총리는 말했다. 지금 누군가를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라는 것도 강조했다.
마두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느냐는 질문에 케니는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대유행 초기에는 NDP가 알버타정부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지사는 “제가 댓글을 보고 Kaycee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는 지역 사회의 열정적인 옹호자이며, 우리 모두 COVID-19확산에 대해 좌절하고 있습니다. COVID-19가 정치적인 축구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알버타엔 여야 모두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정부와 결집했던 다른 지방과는 달리 광범위한 노력을 지지하려고 하지 않는 야당이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캘거리 마운트 로열 대학의 듀안 브랫 정치학 교수는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두장관이 ‘적절한 사과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가끔 바보 같은 말을 하고 물러서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고, 정말 바보 같은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라고 브랫은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과 파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베이머 비서가 어제 장관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랫은 정치인들이 앨버타주의 COVID-19 사태의 책임을 트뤼도 총리와 연방정부 탓으로 돌리며 때때로 의혹도 제기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에 백신이 출시되는 것에 대해 비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전국적으로 동등했고, 알버타주가 COVID-19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연방정부 탓은 아니라는 것이다.
브랫은 화요일 오후 자신의 장관의 페이스북 언급을 보지 못했다는 케니 주지사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마두의 발언은 며칠 동안 큰 화제였는데 주지사가 오늘 그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기 때문이라는 것.
브랫은 케니가 화요일 기자회견 직후 마두와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어떻든 기자회견은 끝났고, 곧 우리는 사과를 보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실 제이슨 주지사는 연방정부와 여러번 각을 세워왔다. 지난 주부터는 그런 기조를 바꿀 조짐을 보여왔는데 마두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제이슨 주지사의 연방정부 공격 스타일을 그대로 표출한 것이다
제이슨 주지사는 지난주부터 연방정부와 NDP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새로운 기조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브랫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