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바이든 ‘코로나 기원 조사’ 지지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기원 재조사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미국과 다른 국가의 요구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책임을 묻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추후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세계를 더 잘 보호하는 방법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캐나다가 미국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과정에 직접 참여할지에는 말을 아꼈다. 아울러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여러 가설 중 캐나다 정보기관이 어느 부분에 주목하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많은 가설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할 수 있을지를 알기 위해 완전한 사실이 발표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보고서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확실히 매우 민감한 의문점이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또 “오도된 정보도 있다”라며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배후에 있는지 추정하기 전에, 모든 일의 진상을 알기 위해 완전한 사실이 공개되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자국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90일간의 재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성명에는 특히 총 세 차례에 걸쳐 중국이 명시됐다.

아울러 성명에는 투명한 국제 조사에 참여하도록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와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은 이를 ‘낙인찍기’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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