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미국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30만회 분의 배포를 중단했다. 이는 품질관리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공장에서 제조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1일 캐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30만회 분의 배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도입하기로 한 얀센 백신 물량은 총 1,500만 회분으로 이 중 첫 물량 30만 회분이 지난 28일 공수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얀센 백신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 공장에서 생산됐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공장이 멸균 및 오염 관련 공정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생산을 중단시킨 바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와 관련 “해당 백신이 품질과 안전 및 효능에서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부합해야만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26일 혈전 발생 우려로 접종을 보류해 오던 얀센 백신을 예정대로 보급하기로 하고, 부작용 설명을 명시하는 내용으로 라벨을 바꾸도록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