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금 중 하나인 캐나다 국민연금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4천110억 달러(약 458조 원) 규모의 연금을 운용하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지난 1분기에 모더나 주식을 54만1천970주 사들였다.
연금의 모더나 주식 보유량은 126만1천728주, 1억6천522만3천 달러(약 1천842억 원)로 불어났다.
아울러 연금은 화이자 주식을 765만4천145주 매수해 1분기 말 기준 보유 규모를 1천376만5천773주, 4억9천873만4천 달러(약 5천561억 원)로 확대했다.
모더나 주가는 1분기에 25.3% 뛴 뒤 2분기 들어 41.3% 상승했다. 화이자 주가는 지난 1분기에 1.6% 밀렸으나 이후 6.9% 올랐다.
한편, 연금은 테슬라와 인텔 주식을 처분했다. 테슬라 주식을 15만255주 내던져 보유량을 4만6천51주, 3천75만9천 달러(약 343억 원) 규모로 축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분기에 5.3% 떨어졌고 2분기에도 6.4% 하락했다.
연금은 인텔 주식도 228만9천713주 매각했다. 보유 규모는 45만2천880주, 2천898만4천 달러(약 323억 원)로 줄었다. 인텔 주가는 1분기에 28.5% 치솟았으나 이후 10.8% 밀렸다.
캐나다 국민연금은 1분기 주식 투자 포지션 변화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