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캐나다 경제의 주요 금융 리스크를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각종 금융 리스크를 거론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에 대해서도 경제적 취약점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도 아직 승인하지 않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가 가능하다. 각각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가 상장되어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가 특정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이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투자가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지만, 반대로 위험 도래 시 입을 수 있는 금융 리스크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가상자산이 여전히 위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높은 변동성(가격 변동)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기관투자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내재 가치 부재’가 걸림돌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하락세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 역시 높은 금융 리스크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법정 통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 또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확산될 경우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결제 수단으로서의 규모가 아직 작고 캐나다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지위도 높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가상자산의 불법적 활용,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투자자 보호가 주요 과제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