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국민 카페’로 불리는 ‘호튼스’ 드라이브 스루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대량 공급했다. 삼성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캐나다 퀵서비스 레스토랑(QRS)에 공급한 디지털 사이니지 중 최대 수주 건으로 꼽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호튼스에 아웃도어용 디지털 사이니지 1300여개를 설치했다. 캐나다 전역 호튼스 매장 중 차에서 커피를 주문, 음료를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설치 매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약 2600개 호튼스 매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 아웃도어용 디지털 사이니지는 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견디는 강한 내구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설치 제품은 더위, 추위, 비, 눈, 먼지 등을 견디는 IP56인증을 받았다. 85㎜ 초슬림 디스플레이면서도 밝은 태양광에서 가시성이 높다. 아무리 밝은 햇빛에서도 화면 정보가 눈에 잘 보인다는 의미다.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캐나다의 연중 최악 기상 조건에서도 제품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을 정도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삼성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장 내 메뉴, 광고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최근 기존 종이 인쇄물로 광고나 메뉴판을 내걸었던 것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인쇄물 교체 시간과 주문시간 단축 등 매장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격으로 메뉴를 바꿀 수도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라인업 중 아웃도어용 제품은 고부가가치로 꼽힌다.
삼성이 캐나다 ‘국민 카페’에 대규모 제품 공급에 성공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사이니지 사업에 힘을 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