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노숙자 이름 넣은 공원 등장

넨시 캘거리 시장은 지난 31일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이름이 없었던 도시내 6개의 녹지 공간을 저명인의 이름을 넣은 공원으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심 소형 공원의 붙여진 이름엔 의외로 한 노숙자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노숙자 이외엔 캘거리 최초의 건강 최고 책임자,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캘거리 LGBTQ 권리 옹호자등 저명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폴(스모키) 윌킨슨 파크
넨시 시장은 스모키는 공원이 그의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고 생각한 그런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인상적인 지역 사회 참여자였고 인정 많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폴 윌킨슨은 노숙자였다. 하지만 넨시시장은 도심 인근 부촌인 힐허스트의 공동체를 그의 고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 윌킨슨 공원은 14번가와 메모리얼 드라이브 N.W.의 북서쪽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2017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수백 명이 그의 장례식에 참여했다. 힐허스트 유나이티드 교회에서 열린 노숙자의 장례식은 수백 명의 사람들을 슬픔에 빠트리고, 추모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스모키”로 알려진 윌킨슨은 교회에 다녔고 많은 교구민들을 알고 지냈다. 교우인 질 닉슨은 그가 ‘한줄기 햇살’이라며 “그를 보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낙관적이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눈을 반짝이곤 했다. 노숙자였지만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교회 목사인 존 펜트랜드도 스모키가 힐허스테어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목사는 그가 죽고난뒤 일부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그가 종종 머물던 14번가와 켄싱턴의 모퉁이를 지나가며 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모키가 사람들의 신념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는 이 공동체가 어떻게 그를 환영하는지 지켜보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일요일에는 노숙자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바로 옆에 앉으면 꺼림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도 합니다. 그는 우리가 노숙자들이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노숙자들도 사연이 있고, 가족이 있고, 역사가 있고, 우연히 거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크레이그 리드 파크
크레이그 레이드는 1977년부터 1992년까지 15년 동안 11번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이더 기술자로 근무했고, 재임 전 형사사법제도에서 사회복지사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앨버타주 존 하워드 협회 전무, 국제수감자협회의 회장으로서 재소자 송환을 위한 국제 협약의 설립에 참여했다.

크레이그 리드 파크는 46번가와 17번가 S.W.의 남서쪽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버나 리드 파크

크레이그 리드 파크 서쪽 몇 블록은 60년 이상 해로한 크레이그의 아내 버나 리드레이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베르나 리드 박사는 주목할 만한 칼가리인이었고 예술과 예술 교육 분야에서 여성들에게 선구자였다.

버나 리드 공원은 액튼 애비뉴 S의 1600블록 남쪽에 위치해 있다.

▶로이스 사보 커먼즈
Lois Szabo는 1970년에 출범한 캘거리 최초의 게이 클럽인 Club Carousel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마지막 생존 멤버이다. 클럽 카루젤은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의 공동체 거점을 제공해 조직적인 인권운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공원은 NW 9가와 16th Avenue S.W. 코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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