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에너지산업 침체로 캘거리 사무실 문닫는다

캐나다의 에너지 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와 비지니스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건 스탠리가 캘거리 투자 은행 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에너지 투자은행 총재이자 캘거리 사무소를 이끌었던 데니스 라호테는 더 이상 모건스탠리를 위해 일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모건 스탠리의 대표도 언급을 회피했다.
캘거리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석유·가스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 등이 거래를 짓누르며 산업의 성장을 위축시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캐나다의 석유와 산업이 기후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 부문에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노르웨이의 1조 달러 펀드 투자자들의 보유자산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가스, 유전서비스, 파이프라인 업체들은 1차 또는 2차 주식 4억8610만 달러의 공매를 발표했다. 이는 2016년 발표된 1차 주식 공매 188억 달러의 일부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거래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석유·가스, 유전서비스, 파이프라인 기업의 거래금액은 137억달러로 2016년 발표된 745억달러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캐나다의 에너지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S&P/TSX 에너지 지수는 지난 5년 동안 15% 하락했는데, 이는 보다 광범위한 S&P/TSX 복합 지수의 41% 상승과 비교된다.

C&K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