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살기에 비싼 도시로 서울 11위, 밴쿠버 93위

세계에서 외국인들이 머물 때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사진)였고 밴쿠버와 토론토는 93, 98위로 그래도 살만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싼 도시 1위였던 홍콩은 2위로 내려갔고, 서울은 11위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컨설팅기업 머서(MERCER)는 ‘전 세계 생계비 조사’에서 주재원 생계비가 비싼 도시의 순위를 이같이 밝혔다.

3위는 최악의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폭발 사고 등으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한 레바논 베이루트가 차지했다. 베이루트의 순위는 1년 사이에 42계단이나 높아졌다.

일본 도쿄와 스위스 취리히는 지난해 3, 4위에서 각각 한 계단씩 하락, 4, 5위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는 한 계단 오른 6위, 싱가포르는 5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캐나다 도시들의 경우 토론토는 여전히 세계에서 지난해 115위에서 올해 98위로 뛰어올랐고 밴쿠버는 93위로 한 단계 올라서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다. 몬트리올은 8단계 오른 129위 그리고 오타와는 161위에서 156위로 5단계 하락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달러가 USD 대비 가치가 상승하면서 올해 순위 상승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11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호주의 시드니는 35계단 오른 31위로, 호주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뉴욕은 8계단 하락한 14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고, 로스앤젤레스는 20위, 샌프란시스코는 25위였다.

유럽과 영국은 통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도시 순위가 상승했는데, 특히 프랑스 파리가 17계단 오른 33위로 높아졌다. 영국 런던은 1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조지아 트빌리시 207위, 잠비아 수도 루사카 208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209위는 이번 조사에서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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