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비자 발급 코로나 이전보다 5배 급증

캐나다 시민권자 한인들의 재외동포 비자발급이 팬데믹 이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득환)에 따르면 F-4 등 재외동포비자를 받은 한인이 팬데믹 이전 2019년엔 132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691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더구나 올해는 한 해의 절반이 지난 16일까지만 431건에 달해, 재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비자발급의 폭증은 ‘민원실직원의 격일제근무’와 함께 공관 민원적체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다.  

지난해 4월 한국정부는 코로나사태가 심화되자 외국인의 무사증입국을 중단하고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모든 비자는 단기비자로 전환됐고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단기비자도 발급이 중단됐다. 다만 재외동포비자 F-4는 제외돼, 긴급사유가 아닌 동포들의 한국방문이 가능했다. 

재외동포비자 발급신청은 본 한국일보가 시민권자의 한국행 방법을 보도한 뒤부터 폭주했다. 

재외동포비자 신청자는 작년 9월14일까지 약 200여명이었으나, 본보가 해당기사를 보도한 9월15일 이후 불과 3개월 동안 약 500명이 재외동포 비자를 받았다.

신청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F-4 비자는 보통 총영사관에 접수한 뒤 2주가 지나면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복수비자로 평상시 한국 내에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허용되고 최장 2년 간 체류할 수 있으나 정부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서 주민등록증과 같은 거소증을 발급받으면 최대 3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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