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비지니스 업주들도 구인난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경제봉쇄가 풀리면서 미국에서 처럼 캐나다에서도 구인을 호소하는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일손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일자리가 63만2천7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 호텔-숙박업의 빈 일자리 비율이 7.4%로 가장 높고 이어 건축업이 5.8%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실업률은 지난 5월 8.2%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상공회의소(CCC)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직자들이 연방 정부의 생계 지원금에 안주해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다”며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업주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실에 따라 자칫하면 인력 부족이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 코로나 회복지원금(CRB) 프로그램을 통해 실직자에게 매주 5백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7월부터 이를 3백 달러로 낮추고, 또 스몰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임금 보조프로그램(CEWS)도 지원금을  줄일 방침이다.

구인난의 또 한 가지 원인은 팬데믹 후 새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연방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 사태 와중에 자영업소 2백여만 개가 문을 열었다.

한편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더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규제 완화와 함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미 노동부 최근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930여만 개의 일자리가 채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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