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판 ‘아편전쟁’- SCS폐지말라”아우성

토요일 찌는듯한 더위속에 약 200명의 사람들이 약물 과다 복용 위기 동안 캘거리 도심의 supervised consumption site (공인 중독약물 소비실)를 폐쇄하기로 한 주정부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장소는 도심 센트럴 메모리얼 파크. 주정부 보건국 산하 Safeworks의 SCS가 있는 Chumir Health Centre 바로 앞이었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많이 참가했고 SCS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폐쇄조치를 성토했다.
벨트라인 SCS를 이용해왔던 오필리아는 Safeworks 직원들은 “가족”같으며 그녀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말 혼란스러웠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헤로인을 다섯 번 과다 복용했고 코카인을 주입해서 네 번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어떨 때 하루에 1그램씩 복용하면서 다음 주사를 맞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Safeworks의 SCS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제 삶이 바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간신히 삶을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통합 보수당의 중앙 부지를 폐쇄하고 다른 두 곳으로 교체하기로 한 결정은 오피오이드 (마약성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 감독 이상의 것을 위해 이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많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타에서 오피오이드 과대 복용에 따른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알버타에서 1,316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했고 이 가운데 1,144명은 오피오이드와 관련되어 있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1,100명 보다 더 많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올들어선 두달 동안 228명이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주정부는 이런 심각성 때문에 오피오이드를 개인이 집이나 거리에서 음성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당국이 관리감독하는 지정된 장소에서 주사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곳이 SCS인데 캘거리엔 도심 밸트라인 지역 Chumir Health Centre안에 있었다.

인근 지역 비지니스와 주민들은 불평할 하기 시작했다. 약에 취한 사람들이 어슬렁거리니 장사도 안되고 콘도 임대도 되지않았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이곳 SCS를 일단 폐쇄하고 다른 두곳에 비슷한 시설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보수당(UCP) 정부는 밸트라인지역의 SCS 폐쇄의 이유로 이웃 지역 사회의 붕괴를 꼽았다.

그러나 이날 항의에 나선 사람들들은 비즈니스 보다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위의 많은 연사들은 케니주지사와 주정부의 급작스런 SCS 폐쇄조치가 잘못되었다고 성토했다. 사우스 헬스 캠퍼스의 마취과 전문의인 알란 추 박사도 이날 모임에 참석, 효과적인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좋지 않은 관행이라고 말했다.

“공중 보건 비상사태의 정치화는 문제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비용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솔직히 정부가 어떻게 SCS 서비스를 축소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Safeworks의 SCS가 2017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정부도 곤혹스럽다. 문제는 복잡하고 심각하지만 딱히 좋은 해결방법이 없다. 알버타 주의 정신 건강 중독 부장관 제이슨 루안의 언론 비서인 저스틴 마샬은 그들이 감독된 소비 서비스들을 회복 지향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회복이 가능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할 것이고 기대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SCS는 알버타에서 계속 운영될 것이며 이는 관리 연속체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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