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186만두를 포함하여 1천223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캐나다에서 금년도 생우 수출두수가 15년만에 가장 적어 미국에서 소를 수입하고 있다고 알버타 농림부가 지난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66만9천여두의 소를 수출한 캐나다는 금년 상반기 기준 수출 두수가 23%정도 줄어든 52만두 수준인데, 이러한 물량도 5년 평균 수출물량보다 26%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06년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같은 캐나다 소 수출두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우선 최대 수입국인 미국의 비육우 암소두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캐나다 암소두수는 감소한 것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지난 2014년이래 암소두수가 260만두가 증가한 반면 캐나다는 같은 기간 29만7천여두가 줄어 수출 여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캐나다 자체 소 도축가공 시설이 늘어나 비육우 수요가 늘었으며, 사료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가 실시한 일주일 단위 도축검사 두수는 6만6천여두였으며, 특히 대형 비육우 목장이 많은 서부지역 주간 도축검사 두수는 5만1천여두로 전체 캐나다 도축 능력의 76%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시설 가동율은 지난 2019년에는 연방정부 산하에서는 92%, 서부 지역에서는 93.4%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89.6%에 불과하였고, 특히 코로나가 발생한 4월-5월에는 주간 가동율이 70%이하로 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도축가공 시설의 여력으로 최근 캐나다에서 거꾸로 미국산 생우 수입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올해 4월까지 지난해 수입물량 대비 95%가 증가한 13만4천여두의 소가 도입되었으며, 이러한 물량은 지난 2019년에 비해서는 2배정도 늘어난 두수이며, 5년간 평균 도입 물량 4만두의 3.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한편, 캐나다 농무성(Agriculture Agri-Food Canada)이 지난해 기준 집계한 캐나다내 비육우 품종은 29종으로 종축등록 기준으로는 앵거스(Angus)종이 가장 많아 5만6천두, 다음이 심멘탈(Simmental)종 2만2천두, 사로레(Charolais) 종 1만4천두, 헤어포드(Hereford)종 1만2천여두, 리무진(Limousin) 4천2백여두 순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