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23만1천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9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경제 규제 해제와 고용 재개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실업률이 전달 8.2%에서 7.8%로 하락,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3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분은 대부분 파트타임제로 모두 26만4천 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풀타임제 일자리는 3만3천 개 감소했다.
풀타임제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2월보다 33만6천 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15~24세 청소년층에서 16만4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가장 활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파악됐다.
핵심 근로자층인 25~54세 연령대 일자리는 4만5천 개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이전보다 아직 16만2천 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숙박·요식업 분야 일자리가 10만1천 개 증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한 분석가는 “경제 재개가 일자리로 이어진다”며 “백신 접종이 활발하고 각 주 정부가 경제 재개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본격화하면서 수천여 명의 근로자를 유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6월 동향은 향후 전망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