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가 7일 캘거리시를 방문하고 시의 숙원사업인 대규모 그린라인 LRT(경전철) 프로젝트의 승인을 발표했다.
55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되는 이 프로젝트는 올 여름 시작되기로 되어 있었으나, 주정부가 승인을 앞두고 캘거리시의 계획을 정밀 재검토에 나서면서 연기되었다. 주정부는 프로젝트를 여러 세그먼트로 분할하는 방식 등 수정을 요구했다.
그린라인이 건설되면 1단계로 사우스이스트 외곽지역 주민들이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있게 된다. 2단계는 이들을 보우강을 건너 북쪽 도심 지역을 연결시킨다.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이 노선에 각각 15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주정부는 지난 6월 말 오타와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고 이날 캘거리를 방문한 트뤼도총리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다.
트뤼도는 이날 오후 “올가을, 캘거리 벨트라인과 시내에서 LRT 그린라인 1단계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넨시 캘거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정부가 그린라인(Green Line) 공약을 갑자기 승인한 데 대해 놀랐지만, 정치적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 승인이 3개 정부 차원의 “역사적인 자금 지원 약속”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의회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시의회가 그린라인의 최종 계획을 승인한 지 1년이 지났다고 지적하면서, 그린라인의 최종 계획이 주정부의 승인도 곧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기후변화 정책 두고 케니주지사 압박
트뤼도 총리의 이날 캘거리 행보는 보수당 중심지에서 낸시주시자등 그의 정치적 경쟁자들을 저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오전, 총리는 기후변화, 니카브(무슬림 여성의 히잡) 금지안에 대해 케니 주지사를 압박했다.
이날 오전 캘거리 레드 FM과의 인터뷰에서 알버타의 기후 변화와 경제적 기회에 대한 질문에 대해 트뤼도는 정부가 국가의 탄소 가격 등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총리의 방문 전날 밤, 조나단 윌킨슨 환경부 장관도 정부가모든 플라스틱을 독성으로 분류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한 케니 알버타주지사를 트위터에 지목하며 공세를 펼쳤다.
“플라스틱의 9%만이 재활용되고 있으므로 프리미어에서는 매년 79억 달러 상당의 플라스틱 300만 톤이 폐기될 때 발생하는 환경적 해악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후와 경제 리더십을 계속할 것이며 주지사와 협의하는 것을 언제든 환영할 것입니다.”
케니 정부는 플라스틱을 포함한 석유화학 산업을 알버타 지역의 경제 성장 중심축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