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조망이 잘 안들어오자 웨스트 밴쿠버에 사는 한 중국인이 나무 꼭대기를 잘라내기 위해 이웃의 수백만 달러짜리 부동산에 몰래 잠입했다.
그리고 삼나무 윗부분을 전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이웃의 재산을 파괴했다는 이유로금지하고 4만8000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B.C.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이번 판결은 웨스트밴쿠버에서 수백만 달러짜리를 들여 야외 수영장과 바다 조망이 있는 신축 주택이 들어서면서 기존 이웃과 수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나온 것이다.
에르미니아 미니쿠치는 캐나다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인 웨스트 밴쿠버에 저택을 짓고 은퇴생활을 시작했다. 이웃인 양 류와 잉 량 역시 자신의 집 위에 집을 짓고 있어 사생활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2017년 7월, 미니쿠치는 자신이 류와 량과 공유한 부동산 경계를 따라 3만8천달러를 들여 28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거의 1년 후, 류는 새집을 다 지었을 때 미니쿠치 부지엔 3미터에서 7.5미터 높이의 삼나무가 둘러싸여 졌다. 류는 나무들이 너무 커 전지할 수없느냐고 물었고 미니쿠치들이 싫다고 거절했다.
“이 정당들은 바다와 도시 경관이 위태로운 교외 지역에 나란히 사는 이웃들이다”라고 B.C.의 판결은 밝히고 있다. 대법관 엘리자베스 맥도날드.
류는 미니쿠치의 거절을 대답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2018년 여름 미니쿠치 가족이 휴가를 갔을 때, 그는 사다리를 타고 그들의 사유지에 살금살금 다가가 “수많은” 나무의 윗부분을 잘라내 버렸다.
휴가에서 돌아온 미니쿠치는 즉시 이웃에게 나무전지를 따졌고 윗집 아내 량은 시로부터 나무를 잘라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가 판결에서 지적했듯이, 그것은 “사실무근”이었다.
미니쿠치은 현장 사진을 찍고 수목업자를 불러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 수목가는 나무꼭대기가 벗겨졌고 아랫부분에도 베인 자국이 있었다. 미니쿠치는 또한 삼나무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었고 이제는 제대로 성장할 수없다고 보고 소송을 건 것이다.
미니쿠치는 나무가 내려다보이는 보안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하고 이를 감시하기 위해 영상감시 회사와 계약했다.
미니쿠치 부부는 B.C. 민사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들은 고소장에서 “나무의 미적 가치가 상당 부분 영구적으로 변화되었다”며 “나무가 원래 키로 다시 자라날 때까지 사생활을 침해당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중국인 이웃들의 행동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꼈으며 그들이 다시 나무를 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웃간의 분쟁으로 “집과 마당에 대한 즐거움이 현저히 줄어들어 장기간 머무를 계획을 바꾸어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을 떠나는 것이 무섭고 딸이 혼자 집에 있는 것을 걱정했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7개월 뒤인 2019년 중국인 부부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량은 고소장에서 나무를 자른 것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또 다른 문제로 이웃에 대한 좌절감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미니쿠치의 보일러 파이프에서 뿜어나오는 연기가 그들을 괴롭혔고 또 미니쿠치 부부가 나무를 내려다보기 위해 설치한 보안 카메라에도 마당 일부가 찍혀 사생활에 지장을 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