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거대 시체꽃 3년 만에 만개, 악취 뿜어

시체꽃이라 불리는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꽃이 3년 만에 밴쿠버 불로델 식물원(Vancouver’s Bloedel Conservatory)에서 3년 만에 다시 만개해 악취를 풍겼다.

밴쿠버시 트위터에는 엉클 페스터(Uncle Fester)라 명명된 시체꽃이 19일 아침에 만개한 동영상(https://twitter.com/i/status/1428369782563250177)이 올라왔다.

설명 글에는 화포(spathe, 꽃심지) 길이가 3피트 8인치 약 1.2미터라고 소개됐다. 냄새는 놀라운 정도라고 해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말을 상상케 했다.

블루델 식물원에서 2018년에 꽃이 피었을 때 일부 생물학자들은 다시 꽃이 피기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루스 맥도날드 식물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페스터 삼촌을 블루델 식물원으로 다시 데려오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한번 냄새를 맡으면 잊기 힘든 톡 쏘는 향기의 폭발을 경험하는 데 대중들이 동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마트라 섬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적도 우림에서 자생하는 이 연구소의 표본은 이제 9년이 되었고 키우기가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물은 1889년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오도아르도 베카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그러나 시카고 식물원에 따르면, 이 종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끝에, 공공 정원이 성공적으로 시체 꽃을 재배했다고 한다.

벤쿠버로 들어온 페스터 삼촌은 한창 성장기에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2피트 상승했으며 꽃이 필 때까지 매일 3인치씩 성장했다. 올해 꽃은 2018년 기록했던 2m에 비해 조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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