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의 많은 농부들이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간신히 재배한 작물을 조금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지방의 농부들은 이미 수확을 시작했으며 다른 농부들은 며칠 내로 수확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니스쿠의 그레이트웨스트팜스 소유주이자 알버타 카놀라 생산위원회의 지역 책임자인 웨인 슈나이더는 농작물들이 습기 부족으로 더 이상 자랄 수없어 지금이라도 거두어드리지 않으면 안된다 말했다.
슈나이더는 2일 “이미 너무 늦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이 운영하는 이 농장은 약 728헥타르에 카놀라, 밀, 보리, 노란 완두콩을 재배한다.
슈나이더는 이번 조기수확으로으로 평년에 수확하는 작물의 절반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통 1 에이커에 70부셸을 생산한다면 밀은 40 부셸, 보리는 50부셸밖에 수확하지못할 전망이다.
카놀라는 일반적으로 1에이커에 50-60부셸을 생산하며 올해는 약 30부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비가 필요할 때 내리지 않았고 폭염으로 농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이상 자랄 수없는 형편이다. 남은 것 수확으로 영농을 그만두는 일밖에 없다는 것이다.
슈나이더의 농장의 경우 수확이 보통 8월 말에 시작되며 대부분의 작업은 9월과 10월에 끝난다. 농작물 보험을 제공하는 농업금융서비스공사(AFSC)도 농작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7월 27일 현재 앨버타 주의 모든 농작물 중 20% 미만이 양호한 상태로 간주되고 있다. 지난 5년과 10년 평균은 71%였다
알버타 남부에서는 일부 농부들이 이미 수확에 들어갔다. 레스브리지 북동부 토리노에 있는 세르파스 팜스(Serfas Farms Ltd.)의 공동 소유주인 케빈 세르파스(Kevin Serfas)도 그 중에 한사람이다.
세르파스는 21일 인터뷰에서 “상황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예년 작황의 4분의1 정도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농장은 보통 1에이커에 달하는 곡물을 생산하는데 올해는 5에이커에서 9에이커의 곡물 생산에 나섰다. 세르파스는 “그러니 엉망진창이고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확물의 대부분은 해외와 국내 곡물 구매자들에게 팔지못하고 바로 소사료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들 농부들은 정부가 적극 나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알버타 카놀라 생산 위원회 의장인 슈나이더는 농작물 재배자들을 위한 주/연방 농업 복구 프로그램의 혜택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리-클로드 비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마니토바, 온타리오, 서스캐처원, 알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작황사황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지방정부들과 협력하여 생산자들이 직면하는 엄청난 비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공동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