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백신 접종 거부하면 해고·무급휴직”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전 직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현지 매체인 CTV 등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에어캐나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전염력 강한 델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운송·교통업계 종사자들에게 올해 10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 시책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10월 30일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고용 계약을 종료하거나 무급 휴직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신규 채용 직원 역시 입사 조건으로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해야 한다. 다만 건강 문제 등 적정 사유로 의료 기관으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이에 앞서 델타 항공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에 대해 회사가 지원하는 의료보험료에 추가로 매달 200달러를 개별적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캐나다의 대형 로펌 9곳 역시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거나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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