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만불 번다” 노출사진 올렸다 잘린 美간호사의 인생역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자신의 노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풀던 미국의 간호사가 직장을 잃게 됐다.

16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한 병원의 신생아병동(NICU) 간호사로 일하던 알리 레이(37)가 SNS에 올렸던 노출 사진을 동료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병원을 그만두게 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그는 17세에 해군에 입대해 부사관으로 복무했고, 2006년 전역하며 간호학교에 입학했다. 뉴올리언스에서 복무하던 중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역을 덮쳤고, 희생자를 돌보며 자신에게 간호사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엔 매사추세츠의 병원에 취업해 NICU에서 일했다.

그는 “나는 산부인과에서 일하길 희망했고, 환상적인 NICU간호사였다”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생길 때마다 긴장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곧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코로나19 속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일상이 계속되자 그는 ‘일탈’을 하기에 이른다.

가명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다소 수위가 높은 간호사복 사진이나 비키니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간호사 동료들이 이 사실을 알아챘고, 상사에게 보고했다. 레이는 병원으로부터 SNS를 폐쇄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그는 “가명 계정이고, 병원에 대해선 하나도 올린 게 없다”며 “이건 내 사생활”이라고 거부했고, 결국 해고통보를 받았다.

그 뒤 반전이 일어났다. 레이가 병원을 떠난 뒤 아예 남편의 동의를 받아 유료 음란물 사이트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한 것. 그는 첫 달에만 자신의 비키니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뒤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처음에는 노골적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수위를 올렸고 최근엔 한 달 평균 6만5000~7만5000달러(약 7500만~87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노출 사진을 올리는 게) 내 일이 됐지만, 원래 온라인에서 나를 판매하는 게 아니고 그냥 즐기려는 것이었을 뿐”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 노출이 수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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