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보수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접전

캐나다 각 정당이 선거운동 2주 차에 들어간 가운데 총선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4일 CTV 뉴스와 더 글로브 메일이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과 보수당의 지지율이 0.3%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TV 뉴스는 “여론 조사 결과 자유당이 33.5%, 보수당이 33.2%의 지지율을 나타내 0.3%의 격차를 보였다”며 “신민당이 18.9%, 퀘벡블록이 5.4%, 녹색당이 4.7%, 국민당이 3.6%의 지지율을 보이고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선거 첫날 자유당에 5% 뒤진 지지율로 출발한 보수당은 선거운동 기간 9일만에 자유당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정치전문가들은 보수당의 지지율 상승요인을 자유당 트뤼도 총리와 보수당 오툴 당수의 지지율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총선날짜가 확정되기 전인 12일(목)에 조사된 지지율 조사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35.6%, 오툴 당수는 17.7%를 획득했으나, 최근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서 트뤼도 총리가 2.9% 하락한 32.7%, 오툴 당수는 6.3% 상승한 24%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과 보수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줄어들자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지지율의 향방을 가를 열쇠로 ‘주택 관련 공약’을 꼽았다.

정치전문가들은 “계속 상승하는 집값 때문에 내 집마련의 꿈이 어려워진 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관련 공약이라며 당대표가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가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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