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한캐노인회장이 24일 “최근의 분열·반목사태로 건강이 악화, 이달 말 이사회를 끝내고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선거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분열사태 이후 나를 포함, 선관위원과 임원들이 많은 비난과 욕설에 시달렸다. 모두들 열심히 봉사한 것이 죄가 될 수 있나. 이 나이에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냐”라고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선관위를 구성하려고 해도 맡아줄 사람이 없다”고 그는 호소했다.
김연백(왼쪽)·이우훈(오른쪽) 두 회장후보에 대해선 “그들은 이미 노인회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켰으므로 출마자격이 없다”고 그는 잘라 말했다.
반면 두 후보는 본 한국일보에 재출마 의사를 재표명, 분열사태의 지속이 우려된다.
일각에선 토론토한인회·총영사관 등 단체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회장선거를 추진, 빨리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