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나스 이토쥬 알버타에 수소생산 13억시설 추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 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의 캐나다 사업부는 아시아 시장에 수소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중부 알버타에 13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페트로나스에너지캐나다(Petronas Energy Canada Ltd.)는 일본 이토추(Itochu)상사와 캘거리 소재 파이프라인 회사와 협력해 연간 100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획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페트로나스 에너지 캐나다의 마크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인터뷰에서 “암모니아는 수소 운송에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성사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부에서 페트로나스가 공급하는 천연가스로 질소와 수소를 결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성한다.

피츠제럴드는 “이 경우 해외 시장의 소비자는 이를 질소로 나눈 뒤 연료원으로 사용될 수소로 나눌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관련 탄소 배출을 포착하기 때문에 ‘블루 암모니아’나 ‘블루 수소’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트로나스와 일본 상사 이토추는 생산되는 암모니아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것이며, “발전소, 철강, 화학 생산 및 기타 용도에 사용되는 탄화수소 기반 연료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통상산업성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3천만 톤의 암모니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핏제럴드는 90여 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페트로나스는 캐나다가 방대한 천연가스 매장량, 수소 전략, 탄소 포획 활용 및 저장(CCUS) 투자 지원 의지 때문에 블루 암모니아/블루 수소 시설을 개발하기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알버타 주정부와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를 위한 수소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와 같은 민간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곳의 풍부한 천연가스가 푸른 수소로 전환될 것입니다.”

데일 날리 알버타 천연가스전기부 차관은 페트로나스와 이토추가 알버타에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주정부도 쌍수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차관은 이메일에서 “앨버타의 천연자원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이며, 나아가 역동적인 에너지 분야에 힘을 실어주는 혁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 2023년 착공해 2027년 암모니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착공으로 시설이 가동되면 직간접 일자리 1만개와 영구 일자리 33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츠제럴드는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 참여하는 현지 파이프라인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TC에너지와 엔브릿지는 앞서 규제당국이 전면 허가한 프린스루퍼트 천연가스 송전선, 웨스트코스트 커넥터 가스 송전선 등 BC 해안에서 제안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위한 서쪽 방향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쓴 바 있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LNG 시설들이 최근 폐기됨에 따라, 알버타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 파이프라인들이 궁극적으로 아시아로 수출되기 전에 서해안으로 수소를 운송하기 위해 용도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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